고맙습니다, 따뜻한 시간 되세요{신 현 림)
따뜻한 외투와 모자를 쓰면 바람이 불었고
따뜻한 가방을 메면 빵과 우유와 과일이 담겨 왔다
따뜻한 영화를 생각하면 비디오가 돌아가고
밥 딜런의 「유 빌롱 투 미」는
자동 응답기에서 융단처럼 펼쳐진다
"고맙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군밤처럼 따뜻한 인사를 남기고
내가 만지면 기뻐 흐늘대는 문을 잠근다
아팠으나 따뜻했던 기억들이 떠밀려 온다
한겨울 유형지처럼 방은 추워도 책이 있어 아늑했지
아버지 어머니, 이만큼 따뜻한 이불도 없을 거야
형제자매들, 이만큼 아름다운 나무도 없을 거야
지긋지긋했던 다툼도 이젠 뼈아프게 그립다
보길도 쓸쓸한 시월 들녘 사람이 반가워 울던 황소
그 큰 눈망울처럼 서글픈 해가 질 때나
정선땅 굽이굽이 출렁이는 길 위에서
이 풍경이 바로 인생이야, 되뇌고
붉은 들꽃을 씹으며 목이 메어 나는 울었다
내 고향 부곡 역사(驛舍)와 철로 가에
눈이 퍼붓던 날을 생각해도 목이 메었다
목메게 아름다운 기억을 굴려가며
끝없는 시간, 끝없이 사라진 나날을 견딘다
주말 잘 보냈는지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려는지 추적. 추적. 빗소리가 쉬지않고 들려오는 밤 입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실테져... dejavu는 비오는 거 무지 좋아하는 거
게다가 몇년전부터는 장마까지 기다리고 ^^
올해도 기다리던 장마는 오고야 말았네요
장마를 기다리는 이유는 약간 단순하게도 저기 무안땅에
연꽃보러 가면 딱 좋을 시기인 것 같아서 인데... ^^;
올해도 어찌 장마 끝나기 전에 들르는 일은 조금 어려울 듯 싶다는 생각이 살짝 드네요 ^^
그치만 뭐 좋습니다. 비 님이 내려주시는 데 차분히
비 님과의 만남을 음미해 볼려구요
으흐흐. 오늘도 역시 횡설수설. ^^
계정만료 한달 예고 메일이 왔네요
새로 받아둔 도메인으로 이사해야는데
우째. ㅠㅠ
모두 매일 좀 물어봐주세요. 스트레스 받아서라도
작업 좀 하게. 으흐흐
암튼. 모두 즐거운 월요일되세요 ^^
못가면 사진이라도 본당~ ^^
전북 무안 회산백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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