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등산

조금특별한날 2009/06/24 13:00
지난 토요일 관악산 등산을 성공했다.
히말라야도 아닌데... 성공이라고 하니 좀 웃기긴 하지만
비가 많이 내렸던 날인데... 무사히 산행을 하고 나니
성공이라는 단어가 절로 떠오른다.
빗길 산행은 처음이라... 감동스럽기까지 ^^

오빠는 지난 2월부터 회사 동료들과 매월 산행을 하고 있다.
등산 한번 가고팠는데 계속 못가고 있던 나는
가족 동반 모임이 거의 없는 회사라...
선뜻 따라나설 자리가 아닌 것 같긴하지만 그래도 따로 가긴 더 힘들 것 같아
그냥 살짝 꼈다~

서울 처음 올라와서 1.2년은 가끔 등산을 다녔었다.
북한산, 청계산, 관악산, 도봉산.... 단촐했던 회사 동료들과도 대학 동기들과도
미라랑 단둘이 가기도.... 그리고 또 ... ^^
암튼 그땐 겁도 없이 등산화도 안신고 다녔는데...
이번에 등산화를 구입해 갔다오니 운동화 신고 왜 다녔나 싶다 ^^;
등산화가 이리 편한걸 알았으면 진작 구매했을텐데...
암튼 오랜만에 산행인데다 빗길이라... 걱정을 하긴했지만
무사히 잘 다녀왔고....
즐겁게 같이 다녀온 오빠 회사 동료들에게도 고맙다.

아무래도 다른분들 얼굴 너무 잘 보이는 사진 올리려니 부담이라 살짝 내립니다 ^^;


검정 모자 쓰신 분은 오빠 회사 임원이신데...
보온병 3개나 가득 물을 채워오셨다.
덕분에 정상에서 컵라면을 먹는 즐거움을 누렸지만
얼마나 무거우셨을가 싶당 ^^;;;;
매번 이렇게 가져오신다니... 참 존경스럽다...
게다가 나눠서 들자고 해도 매번 괜찮다고 하신다니...

젤 왼쪽 과장님은 유일하게 몇 번 뵈었던 분
다른 곳에서 술 드시다 한 4차쯤으로 울집 근처로 와서...
몇 번 뵈긴했는데... 맨정신에 본 건 처음 ^^
좀 힘들어하고 있음 제수씨 나랑 같이 천천히 가요~ 라며 얘기해주시고
험한 내리막길 있음... 제수씨 이거 잡고 내려와요... 눈빛 보내며 스틱 짚어주시고 ^^
따뜻한 마음이 절로 느껴졌다 ^^

젤 오른쪽 용한씨... 그날 유일한 20대이라... (알고보면 만으로 ㅋ)
내가 싸인이라도 한장 받아둬야겠다며 농담했는데
은근 좋아하며 으쓱해한다 ㅋ
덩치는 산만하지만 귀엽다.  ^^
중길이랑 비슷해서 중길이도 생각나고...
동동주를 세병이나 꽝꽝 얼려왔다.
덕분에 아침에도 점심에도 시원한 인삼동동주를 ^^
다음에 또 만나면 그냥 예의상 싸인한장 받을까 보당 ㅋ

그리고 마지막 울 신랑~ ^^
내려올때는 거의 오빠의 손에 의지해 내려왔다.
서울대 입구에서 시작해 과천으로 내려왔는데... 길이 상당히 험하다
굽이굽이 고개를 3~4번 넘은 것 같은데...
비를 맞는 거 그렇다치고 빗물이 줄기를 이뤄서 내려오는데.
미끌어지기 딱 좋은 ^^; 계속 뒤돌아  손 내밀어 주던 오라버니
그 손 의지해 무사히 잘 내려올 수 있었다.
덕분에 오빠는 달려 내려가는 운동을 못했겠지만 난 참 좋더라 ^^ 

지난 번 산행때는 샌드위치도 싸서 보내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빈손으로 가 잘 얻어 먹기만 하고 와서 살짝 미안하기도 했지만
이래저래 너무너무 즐거웠던 산행~

사진 보며 다시 추억을 ^^

2009. 6. 20.

2009.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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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암 장독대 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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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 암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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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너무 많이 내려... 카메라 꺼내기도 힘들었던 날
컵라면에 김밥, 동동주, 족발... ^^ 푸짐한 점심 식사 풍경을 찍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하산길에 몇 컷을 찍었다...

9시 걷기 시작했는데... 내려와 과천 정부청사역 근처 고깃집에 앉으니 3시나...
많이 걷긴했다 ^^ 고기와 오징어,,, 그리고 맥주로 뒷풀이까지 멋지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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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타고... 집으로~ ^^

한여름엔 잠깐 등산을 쉴테니 가을에 다시 등산 모임 시작되면
또 계속 따라 다니고 싶당... 정식 멤버 끼워달라고 하니... 모두 오케이 해주시고
ㅋ 감사의 의미로 다음엔 꼭 먹을 거 많이 챙겨가야지 ^^

낮술에 기분이 좋아진 울 부부...
다리가 너무 아팠지만 언니네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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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다리가 아파와 ^^ 거의 누워있었는데....
집에 온다니 급 우울해 하는 울 재이... ^^
위로차 다 같이 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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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밤 열시 또 라면 파뤼~
다이어트 중이 언니와 재이도 저녁으로 삼겹살을 먹었음에도
꼭 한개씩 다 먹어야되겠다고 주장 ㅋ
결국 모두 하나씩 다 비우고 ^^ (재이는 아빠한테 반 넘게 뺐겼당 ㅋ)
배부르게 헤어짐 ~ ^^

집에와서는 어찌나 다리가 아프던지
일요일... 그리고 월요일까지 고생을 했다.

평소 지하철 타고 다닐때도 에스컬레이터 대신 무조건 계단을 이용하는 오빠는
그래서인지 다리가 하나도 안 아프다고 하니...
나도 이제 무조건 계단으로 다녀야하나 싶다가도...
웬지 실현하기 좀 힘들 거 같고... ^^ 암튼... 벌써 수요일...
모든 것이 즐거운 추억으로만 기억될 뿐....

다리의 통증도 하나 없으니...
다음 산행을 또 기약해 본다... ^^




2009/06/24 13:00 2009/06/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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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로하 2009/06/30 12:09 MODIFY/DELETE REPLY

    너무 잘 사는 거 아니야? 늘 결혼한 지 한 달 된 신혼처럼 보임^^ 미친 거 아니야?ㅋㅋㅋㅋ(유행어라는 거 알지?ㅋ)

    • 서향 2009/07/01 09:56 MODIFY/DELETE

      (유행어라는 거 알지?ㅋ) ㅋㅋ 이 말에 쓰러졌어요. 개콘 잘 안보는 거 어찌알았어요? ^^ 근데 다행스럽게도 그 코너는 몇 번 봤다는 ㅋ 미친거 아냐~ 이거 흉내내면 오라버니 그렇게 하는 거 아니라 정정도 해주고. 뭐 그렇게도 놀아요 ^^; 암튼 어제는 싸워서 등 돌리고 잤다는 거 ㅠㅠ 놀기도 잘하고 싸우기도 잘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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