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

서향의일상 2009/01/29 00:01

이번에도 명절스트레스 없는 명절을 보내고 왔다
조금 일찍가서 큰어머님 음식을 도와드리지 못하고 온게
작년에 이어 마음에 걸리지만 ^^;;;
그리 되어 버린걸 어쩌랴...
있는 동안... 마음다해... 도와드리고...
열심히 설거지하고 왔으니...
그걸로 그냥... 위안을 삼아본다...

오빠네 큰집은 종가집이다...
아 그러니까 오빠가 종손은 아니고
아버님이 아들 삼형제의 셋째이고
큰아버님이 계시고... 그 아들... 그러니까 오빠의 형이 종손...
아직 결혼을 안했고...

요즘 가장 즐겨보는 드라마... 가문의 영광이... 종갓집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아무튼... 그 드라마는 현실성이 좀 떨어지는 것 같고
현실속의 종가의 모습은  약간은 다른... 문중의 땅이 더 중요한 주제가 되기도 하지만
적어도 종부만은... 그 모습 그대로인듯하다
큰어머님을 보면 ... 대단하고...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작년 설에 처음 만들어둔 음식이며
차례상 차릴때나 식구들 상 차릴때도
이쁘게... 정성들여 하나씩 하는 걸 보며
정말 종부는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란 생각을 했었다...
치매가 있으신 할머님을 지극하게 모시던 모습을 보면서도...

암튼 큰어머님은 올해도 그 모습 그대로... 종부자리에 계셨다...
동그랑땡이며, 빈대떡이며 얼마나 얌전하게 해 놓으셨는지
도저히 참지 못하고... 이거 혹시 주전자 뚜껑으로 만들어냐고... 묻기까지 했다는 ^^;;;


추석때는 큰댁이 아닌... 현재의 시댁... 그리고 우리 친정을 가야하고
내년 설쯤에야 또다시 만나게될 큰 어머님...
내년엔 꼭 일찍가서 도와드리고... 또 많이 배워와야지... 불끈 다짐해본다...


그나저나... 종손... 그러니까 오빠의 형이 장가를 안가서 큰일 ㅠㅠ
이러다 나 종부되는거 아니야 ㅠㅠ
형님... 아니 아주버님... 제발 장가 가세요 ㅠㅠ

저는 종부감이 아니옵니다 ㅠㅠ
오라버니... 종손 부담이잖아요...
최선다해... 형님 장가보냅시다용... 으흐


2009/01/29 00:01 2009/01/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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