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싸서 찜질방 가 봤오?
서향의일상 2009/04/01 23:412009. 3. 30. 월요일
평일 저녁은 집밥을 같이 먹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야근 및 기타등등 이런저런 일로 집에서 같이 저녁 먹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는 결혼 1년 2개월차.
생각해보면 그래도 월요일은 같이 밥 먹었던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월요일부터 야근하면 일주일이 피곤한 법이니...
물론 월요일부터 무리한 음주로 달려주시는 분도 있긴 하지만 ^^;
암튼 지난주 내내 지독한 감기와 함께했고 주말에는 부산에 있었던 상황이라
밥솥에는 일주일 전 해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밥이
전혀 밥스럽지 않게 굳어 있었던 월요일 저녁
오랜만에 밥하고 국 끓이고 저녁 준비를 마쳤다....
몇주전에 사 놓은 골뱅이가 생각나 골뱅이 무침도 하고...
퇴근이 늦은 오라버니
9시가 다되어 집근처라며...
찜질방 가지 않겠냐고 한다... ^^;
밥해뒀다는 전화는 여러번 한 상황이니...
그 밥으로 도시락을 싸서 가지 않을래? 라며 ㅋ
한 3초만 고민하고 바로 오케이 한 나
이리하여 밥도 국도 김치도 골뱅이도 몽땅 챙겨담고
김이랑 소세지도 호일에 꽁꽁 싸 찜질방으로 ~

음식물 반입 제한이 없는 집근처 찜질방 ...
가끔 과일을 싸가곤 했지만
이렇게 다 챙겨가긴 처음 ^^;
암튼 등산가서 먹는 도시락만큼 맛나게 먹고
찜질은 한 십분?
티비보고... 목욕하고 왔당
찌뿌둥한 몸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
^^
음식물 반입 제한이 없는 찜질방이 근처에 있다면~
도시락 함 싸가보셔요~ 잼나고 맛나요.
단... 컵라면하나 캔맥주 하나 정도는 사먹어 주는 센스를 보여줄 것 ㅋ
장사하는 집이니 기본 적인 예의는 지켜주는 차원?
(사실은 먹고 싶어서였음 ^^)
월요일 이야기를 쓰고 있는데... 벌써 수요일이다.
몇분 지나면 목요일이고... 또 하루가 더 지나면 월급날~ ^^;
그리고 그 다음날은 내 친구 은진양 결혼식...
거참 날짜는 잘 간다~
아참 요런요런 재료가 들어간 골뱅이 무침... 별로 맛 없게 찍혔지만
암튼 요래요래 많은 재료가 들어간 거 얘기하고 싶어진다. ^^
마지막 남은 얼음골 사과 한개, 시든 배 반쪽, 양배추 조금, 양파 반개, 오이, 쥐포 ㅋ
정답이 없는 요리의 세계 ~ 냉장고 있는 재료는 뭐든 활용해 주는 센스 ^^

울 집 놀러오시면~ 모두~ 드실 수 있습니다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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